[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외국인이 3시 장 마감 시 대거 매수에 나서는 것을 두고 투자자들의 의문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쥐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정규장에서 매수세를 줄이면서 마감직전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지수가 이를 반영하지 못해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 막판 매수세에 나선 세력으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를 지목하고 있다.
이들이 마감 동시호가에 매매에 나서는 목적은 종가 체결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가 체결을 선호하는 이유는 트랙킹 에러를 줄이기 위해서다”면서 “이 같은 매매 패턴은 액티브 자금보다는 패시브 자금에서 나타나며 ETF가 대표적이다”고 밝혔다.
액티브 자금은 종목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세워 투자하는 일반적 주식형 펀드를, 패시브 자금은 MSCI나 FTSE 등 인덱스를 추종해 투자하는 펀드 자금을 얘기한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은 운용 시, 종가 체결이 포트폴리오 관리에 유리하다”면서 “한 종목을 담을 때 시장가에 따라 각기 다르게 담는 것보다 정해진 종가에 담는게 관리에 더 수월하기 때문”이라 전했다.
실제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글로벌 ETF의 한국 시장 투자 확대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이 도이치뱅크의 ETF데이터를 참고한 결과 유럽 상장 이머징(EM) ETF의 국가별 자금 동향에서, 터키와 한국, 멕시코 등에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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