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트로트 가수 김풍경이 탈태환골(奪胎換骨)에 나섰다. 자신의 나태한 생활에 대한 채찍질이자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다.

지난 달 초 김풍경은 서울 강남에 있는 센트리얼 휘트니스 센터를 찾았다. 10킬로그램 가량 불어난 몸을 원상태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게을렀던 탓에 몸이 형편없어졌어요. 목욕탕에서 거울을 봤는데 몸이 망가져있더라고요. 전에 운동을 할 때는 중독이 될 정도였거든요. 4년 정도 운동을 했었는데, 사람도 안 만나고 음식도 혼자 먹는 등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으니까 제 자신을 혹사시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끊고 대인관계를 시작했더니 지금 이렇게 돼버렸네요.”

으레 웨이트트레이닝을 받을 줄 알았던 그는 의외의 운동을 추천받았다. 바로 필라테스다. 김풍경 또한 필라테스를 여자들의 몸매 가꾸기용 운동으로 알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센트리얼 휘트니스 한상훈 대표의 말은 달랐다.

“필라테스는 이미 선진국에서 남성들도 많이 하는 운동입니다. 김풍경 씨 같은 경우는 단순하게 근육 증가가 아닌 몸의 회복과 강화를 병행해야 할 것 같아서 필라테스를 추천했습니다. ‘코어’를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운동에 대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김풍경은 인바디체크 후 전문 트레이너와 상담을 통해 필라테스 계획을 세웠다. 운동을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일 터.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운동만 죽어라 하거나, 직업을 핑계 삼아 사람을 만나기만 했던 것 같아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는데, 이제는 즐기면서 할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더욱 좋잖아요.”

검사 결과 그는 높은 체지방 비율 등 전체적으로 신체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주 3회를 목표로 유산소 운동 중이다.

“필라테스가 몸의 유연성과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 준다고 들었어요. 촬영을 하다 보면 허리 도 그렇고 체력적으로도 힘들 때가 있거든요.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은 오히려 저한테 마이너스가 되거든요. 필라테스를 시작한 뒤에는 기분도 한결 나아지고 몸도 가뿐해지는 등 효과가 빠른 것 같아요.”

이후 김풍경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중에게 비춰지는 것도 중요한 그이기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운동하는 기간에는 금주할 생각이에요. 예전 몸매를 다시 되찾아야죠. 아무래도 연기자인데다가 가수다보니 신경을 써야 하잖아요. 앞으로 무대나 브라운관에서 더욱 보기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지난 4월 신곡 ‘떨려떨려’를 선보이는가 하면, 9월 말에는 KBS2 ‘사랑과 전쟁2’에서 여주인공의 첫사랑 역할로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사진 임한별 기자 hanbuil@ 장소제공 센트리얼 휘트니스 강남점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