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PB가 추천하는 유망 투자상품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과 상품시장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돼 하늘을 날아오를 때에야 ‘아! 저 녀석이 백조였구나’ 라며 늘상 아쉬워한다. 올해 중반 이후 금, 은을 비롯한 많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미운 오리새끼가 되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에 능한 자산가들은 오리새끼인지, 백조새끼인지를 구별해내는 감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강남의 자산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금, 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농산물과 같은 상품들은 실물투자가 어려운 만큼, 간접 투자가 보편적이다. 여러 간접투자 방법 가운데 DLS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환율, 신용 등 다양한 기초자산과 결합이 가능한 금융상품이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안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왜 원자재 D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지 D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금을 통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금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최대 46% 급락, 현재 온스당 1300달러 초반에서 등락하는 박스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 가격의 급락 요인은 경제상황 때문이다.

첫째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으로 키프로스 정부의 10t가량 금 매도를 통한 재정 확보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포르투칼 등도 금 매도에 동참할 가능성, 둘째 미국의 시퀘스터가 시행되면 경기전망이 어두워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셋째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환율정책으로 상대적인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데 따른 원자재시장에서의 자금이탈, 넷째 원자재 재고 부담이 대표적인 원인 네 가지다.

그렇다면 향후 금 가격은 어떻게 될까? 리서치센터의 많은 보고서들은 상승과 하락 모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대 변수인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달러가격이 상승한다면 금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2008년 저점을 돌파하고 내려갈 가능성은 논리적으로 부족하다.

여기서 우리는 왜 DLS를 활용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DLS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폭 이하로 기초자산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최근 트렌드를 비춰볼 때 대략 세전기준 연 7~9%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상품이 출시될 때 제시되는 이 하방배리어가 몇%인지만 정해진다면 변동폭이 작을수록 원금손실 가능성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제시된 수익까지 받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하방배리어 35% 형태의 상품에 가입한다면 기초자산인 금 가격이 6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기시 ‘원금+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의미다.

많은 증권사에서 금 가격뿐만 아니라 은 가격, WTI 등을 기초자산으로 다양한 DLS를 출시하고 있다. 유사한 상품이라도 꼼꼼히 비교해 더 나은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아름다운 백조가 될 미운 오리새끼들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정명광 PB팀장 (KDB대우증권 교대역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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