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일명 ‘효도라디오’로 불리는 불법복제 제품이 유행하면서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가판대나 전자상가에는 CD 수백 장 분량의 노래가 든 라디오를 3~4 만 원에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효도 라디오’로 불리는 제품으로, 부모님 세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수천 곡이 들어 있는 휴대용 라디오를 말한다.

효도라디오에 내장된 칩 하나에는 불법 복제한 가요가 2000곡 이상 들어있다. 이런 불법 메모리 칩을 중국산 라디오에 끼워 파는 방식이다. 효도라디오의 인기에 도매 업자들은 제품을 확보하기도 벅찰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효도라디오에 들어있는 곡 대부분이 저작권료를 내지 않은 불법복제 음악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라디오에 들어있는 불법 복제 칩 때문에 트로트 음반 판매가 70% 이상 줄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피해액을 계산했을 때 업체당 20억 씩, 업계 전체로 따지면 8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효도라디오는 현재 약 2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서울과 부산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불법 복제된 메모리 칩 등 2만 여 점을 압수하고 공급업자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