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올 3분기(7~9월)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자리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금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209.6t을 기록해 기존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인도의 금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32% 줄어든 148.2t에 그쳤다.

1, 2위 자리가 뒤바뀐 것은 양국의 서로 다른 금 관련 정책의 영향이 크다. 인도의 경우 정부의 금 수입 규제와 루피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 소매가격이 급등해 금 소비를 위축시켰다.

반면 중국은 금 수입 제한을 완화했다. 최근 ‘금 수출입 관리규정’을 발표해 금융기관과 금광업체의 금 수출입 업무허가를 확대시켰다.

또 개인의 금 매입 제한도 완화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금을 가지고 들어올 때 세관 신고 기준선은 50g이었지만 지금은 세관 신고 없이 금을 최대 200g(7온스)까지 가져올 수 있게됐다.

앨버트 창 WGC 극동아시아 부문 전무는 “수입규제 완화에다 최근 중국 정부가 시장에 더 큰 역할을 맡기겠다고 약속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금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면서 “지난해 832.2t을 기록했던 중국의 금 소비량이 올해에는 사상처음으로 1000t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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