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IT기업으로 시작했다고 IT만 고집하는 것은 스스로 한계를 규정 짓는 것이에요”

노학영 리노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저널’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IT기업으로 사세를 키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전혀 다른 패션 분야 ‘키플링 코리아’를 인수 한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다. 그는 “제가 평생의 멘토로 삼았던 고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항상 그런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인수한 키플링은 2013년 기준 5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비약적인 성공을 거뒀다. 그는 “인수 시 매출이 50억원이었으니 IT회사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기업의 핵심 역량을 다변화 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키플링이 성공하자 이스트팩 본사가 우리를 찾아왔고 고심끝에 인수를 결정했다”며 “여성들이 주요 고객인 키플링과 젊은 남성이 선호하는 이스트팩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스트팩도 과거의 명성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다각화 후 IT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디지털 무선 통신 시스템 회사인 에이피테크놀로지와 합병해 사명을 리노스로 변경했다”며 “최근에는 임상시험 수탁전문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며 바이오 제약 서비스 업계에도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이런 성공은 우연히 찾아왔거나 운이 좋아서 생긴 결과가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저는 ‘절박함을 느껴야 성공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