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자 급증…쏠림현상 우려

50대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50대가 40대에 이어 주요 노동력 공급원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50대 취업자 수는 576만7000여명을 기록해 30대의 574만6000여명보다 많았다. 50대 취업자 수가 30대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50대 취업자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290만명이 넘는 취업자 수 증가폭을 보이며 20, 30대를 대신해 취업자 증가 수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의 경우 50대 취업자 수는 28만8000명 늘어나 전체 취업자 증가 수(47만6000명)의 60.5%를 차지했다.

50대를 비롯한 고령층 취업자 비중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저출산 여파로 청년층 인구가 줄어 상대적으로 고령층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50대 쏠림 현상은 문제로 지적된다. 20, 30대 등 한창 일해야 할 세대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점으로 꼽힌다. 장년층 취업 증가도 내용을 뜯어보면 불안하다. 자영업이나 사회복지 분야 등 한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인 경우가 많다.

하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