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울산) 기자]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수령 100년 이상 된 소나무를 훔친 혐의의 가족이 경찰에 입건됐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A(32) 씨 부자와 A 씨 동서 등 5명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8부 능선에서 1000만원 상당의 소나무 1그루를 곡괭이와 삽으로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파낸 소나무를 썰매에 싣고 산 밑으로 내려와 1t 트럭에 실으려 했으나, 주민들에게 들켜 나무를 그대로 두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민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트럭의 차량번호를 확인,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현장에 남은 담배꽁초의 DNA와 자신들의 DNA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자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어린 아들이 질병에 걸려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소나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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