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힌 이후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국전력의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한다는 소식에 6.9% 급등한데 이어 20일 장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사들의 요금 인상에 따라 내년 한국전력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9900억원에서 6조1700억원으로 228% 상향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도 3조9615억원에서 4조6321억원으로 17%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한국전력의 순이익 추정치를 1조3000억원에서 1조8500억원으로 43% 올렸다.

신한금융투자(3만7000원→4만5000원), 한국투자증권(3만5000원→3만7000원), NH농협증권(3만6000원→4만원), 동부증권(3만7000원→4만5000원) 등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줄이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요금인상을 통해 내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내년에도 요금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조정 명분으로 작용했던 예금보험공사의 물량 소진으로 오버행 이슈도 해소돼 대세 상승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적정 순이익인 2조4000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이번과 다음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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