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용산·동작=권지나 기자]반만년의 역사를 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첫 눈에 들어오는 장대한 스케일만으로도 관람객들을 매혹시킨다. 또 그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서면, 박물관으로의 역사여행이 시작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보관과 전시만의 기능이 아닌 ‘느끼고 배우는’ 장소로 확장시키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념으로 크게 바뀌었다. 박물관 건물 서관에는 주로 문화시설을 배치해 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건물 동관에는 거대한 전시공간에 ‘명품 100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 유물들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은 1945년 광복과 함께 경복궁 건물 내에 정식으로 개관 했으나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중요유물 2만 점을 부산으로 소산해 부산대학교 박물관, 경주박물관 등지로 전전하게 됐다.
박물관은 1953년 다시 경복궁으로 돌아왔으나 그 후 1955년 덕수궁 석조전으로 덕수궁미술관과 통합됐다. 1972년에 다시 경복궁 안 새 건물로 이전됐고, 1986년 중앙청 건물을 개수하고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정부는 1993년 용산에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을 건립키로 결정하고, 1945년 이래 6차례나 이전하는 시련을 겪어야 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이후 1997년10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기공식이 있었고, 2005년 10월28일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 하게 됐다. 주요전시실로는 고고관, 역사관, 미술관, 기증관, 아시아관 등18개 전시실이 있으며, 13만5000여 점의 소장유물 중 약 5000여점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5가지①고고관 민족문화의 기원과 시대별 전개과정에 따른 특징적 유물이 전시된 구석기실, 신석기실, 청동기·초기철기실, 원삼국실, 고구려실, 백제실, 가야실, 신라실, 통일신라실, 발해실 등 10개의 전시실에 45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②역사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기록물과 역사 문헌자료 등 총 28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관에서는 우리의 대표적 기록문화 유산인 한글, 금속활자를 비롯해 사료적 가치가 큰 금석문, 문서, 지도 등이 소개돼 시대상과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③미술관 서예실, 회화실, 불교회화실, 목칠공예실의 4개 전시실에서 8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특히 목칠공예실에서는 화려한 나전칠기를 비롯해 단순하고 절제된 느낌의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날 수 있으면 조선시대 사랑채를 재현해 실감을 더하고 있다. ④개인소장품을 기증 전시한 기증관, 한국의 조각과 공예문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Ⅱ,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아관이 있다. ⑤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식 전시공간이다. 체험전시실은 주거·농경·음악·전쟁의 4개 전시영역 총 57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올 때는 지하철 4호선, 중앙선 이촌(국립중앙박물관)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박물관 개관시간: 화, 목, 금요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수요일, 토요일 / 오전 9시 ~ 오후 9시 일요일, 공휴일 / 오전 9시 ~ 오후 7시 휴관일 /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
areayo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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