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신용카드에 대한 체크카드의 맹추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체크카드 사용금액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두 달만에 갈아치웠고, 신용카드 사용금액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0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승인금액 기준으로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8조390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18.3%를 기록하면서 통계 산출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 10월(16.4%)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2500억원으로 전체 중 81.3%를 차지했고, 전년동월대비론 1.8%포인트 감소하며 집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비중의 격차는 지난해 66.7%에서 올 63.0%로 3.7%포인트 좁혀졌다. 승인건수 기준으로 보면 양 카드의 비중 차이가 더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 10월 현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66.5%, 33.1%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각각 71.1%와 28.5% 수준이었다. 1년새 격차가 42.6%에서 33.4%로 9.2%포인트가량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10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모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를 큰 폭(14.3%포인트)으로 웃돌았다. 지난달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신용카드 증가율은 10월엔 2.8%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전환됐다.
10월 한달 간 전체 카드 사용금액은 총 45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3조5900억원)보다 2조23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5.1%로 전년동기(9.2%)보다 떨어졌다. 협회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9월 카드 사용액 증가율(1.0%)보다 10월 증가율은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증가율이 기저효과,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데 따른 결과”라며 “카드사용 실적이 회복세로 반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전체카드 승인건수증가율(18.6%)은 승인금액증가율(5.1%)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격차도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협회는 카드결제금액의 소액화(少額化)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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