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로 취임 100일 맞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직원에 “일방적 목소리 지양” 당부…재계도 잇단 호평

박용만(기업인/두산그룹회장)
얼마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색적이고도 조촐한 생일파티가 열렸다. 박용만<사진> 대한상의 회장이 11월 생일을 맞은 직원 십수명을 모아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 회장이 직접 직원 생일을 챙기고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용만(기업인/두산그룹회장) 얼마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색적이고도 조촐한 생일파티가 열렸다. 박용만<사진> 대한상의 회장이 11월 생일을 맞은 직원 십수명을 모아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 회장이 직접 직원 생일을 챙기고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색적이고도 조촐한 생일파티가 열렸다. 박용만<사진> 대한상의 회장이 11월 생일을 맞은 직원 십수명을 모아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 회장이 직접 직원 생일을 챙기고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소통 회장’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지 28일로 100일을 맞는다. 그가 등장한 100일 동안 상의 안팎에서는 ‘처음’ ‘최초’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나돌았다. 예상치도 못한 파격적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말이다.

지난 10월 말 창립 129주년을 맞이해선 임직원 및 관계자 250여명과 함께 춘천 의암호에서 걷기대회를 진행했고, 앞서 보름 전에는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타운홀미팅을 열고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격없이 대화를 나눴다. 회장과 직원의 잦은 만남, 이는 전에 없던 상의의 새 문화라는 점에서 ‘역시 소통 CEO’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취임 직후 일주일 동안 지방 상의를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히 경청한 것도 이례적인 행보였다는 평가다.

내부만이 아닌 외부 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눈에 띈다. 박 회장은 취임 후 네트워크를 동원해 다양한 이들과 만나 새로운 상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왔다.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가 최근 재계5단체장과 국회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다. 쉽지 않은 이 만남은 박 회장이 주도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와 국회가 기업 규제 법안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박 회장의 역할에 더 시선이 쏠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안으로는 격의 없이 직원과 어울리며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밖으로는 재계 단체장으로서 정부와 국회 등과 소통하며 갈등을 봉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주목되는 것은 박 회장이 취임 후 직원에게 ‘일방적인 목소리 내기’를 지양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실질적으로 유효한 정책 대안에 좀더 고민해달라는 주문이다. 박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대한상의에 뒤따르는 의미있는 변화에 대해 다른 재계단체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박 회장이 취임한 후 상의가 젊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가 워낙 스타 CEO이다보니 대중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쏠리는 면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다른 단체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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