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2013년도 10월 대구ㆍ경북 수출이 크게 증가해 최초 60억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2013년 10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가 감소세에 있던 수출증가율이 5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경북은 월별 수출액 기준 54억달러를 경신해 사상 최대 월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6억4400만 달러, 경북은 8.2% 증가한 54억24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해 대구ㆍ경북 모두 전국 수출증가율(7.2%)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은 16개 광역 지자체 중 5, 6위의 자리를 줄곧 유지하다 서울, 경남을 제치고 2009년 7월 이후 내준 4위 자리를 4년 3개월만에 되찾았다.

품목별로는 대구가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14.1%) 수출이 중국(70.5%) 등 현지 자동차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대구 전통산업인 폴리에스터직물(0.7%), 편직물(10.1%) 등 섬유류 수출이 중국(13.1%), 미국(34.0%), 베트남(13.7%) 등 주요국 대상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대구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경북은 스마트폰 해외 생산물량 확대, 수요 증가등에 따라 무선전화기(29.4%) 수출이 북미, 유럽지역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철강시황 회복지연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대일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열연강판(-10.2%), 냉연강판(-14.5%) 등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위 교역국인 중국(6.8%) 수출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멕시코 수출이 급등(65.2%)해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경북은 5대 수출국가(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브라질)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38.8%), 베트남(45.8%), 브라질(75.4%) 등 무선통신기기의 해외생산기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2억9400만달러, 경북은 8.0% 감소한 14억8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0월 전국 무역수지가 48억7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42억94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고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감소세가 지속되던 지역 수출이 월별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며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경북지역 수출이 스마트폰의 수출호조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하지만 불확실한 대내외무역환경, 엔저의 장기화 등 수출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역 수출기업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환율변동에 따른 환헷지와 FTA 협정별 사후검증 등 새로운 무역환경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