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우 새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등 정책적 지식 풍부…잇단 영전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이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낙점되면서 금융권의 금융연구원 인맥이 재부각되고 있다. 연구원 출신이 금융당국 차관과 은행장은 물론,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연구원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금융권에서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인사)’보다 ‘연피아(연구원+마피아)’가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서근우 신임 신보 이사장은 1일 서울 마포 신보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0여년 간 금융연구원에 몸 담았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금감위에서 기업구조조정정책팀장으로 부실기업 처리를 담당했다. 이 전 위원장이 한국신용평가 사장이었을때 맺은 인연으로 IMF 위기 극복과정에서 역할을 한 후 하나은행 부행장,하나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서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한국은행 부총재보, 보험연구원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다 신보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박근혜정부 들어 금융연구원 시대를 연 주자는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서근우(좌부터/금융인/하나금융지주부사장),정찬우(금융인/금융위원회부위원장),이건호(금융인/국민은행은행장)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이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낙점되면서 금융권의 금융연구원 인맥이 재부각되고 있다. 연구원 출신이 금융당국 차관과 은행장은 물론,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연구원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금융권에서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인사)’보다 ‘연피아(연구원+마피아)’가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서근우(좌부터/금융인/하나금융지주부사장),정찬우(금융인/금융위원회부위원장),이건호(금융인/국민은행은행장)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이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낙점되면서 금융권의 금융연구원 인맥이 재부각되고 있다. 연구원 출신이 금융당국 차관과 은행장은 물론, 금융공기업 수장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연구원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금융권에서는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인사)’보다 ‘연피아(연구원+마피아)’가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정 부위원장은 미국 퍼듀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금융연구원에서 연구생활을 했다. 전남대 경영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금융연구원에 복귀한 뒤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금융위에는 정 부위원장 외에도 이상제 상임위원과 임형석 전 국제협력관이 금융연구원 출신이며, 금융감독원에도 서정호 금융자문관이 자리를 잡았다.

은행권에 진출한 금융연구원 출신중 대표적인 인물은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출신으로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올해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금융연구원 출신이 금융권의 요직에 진출한 것은 그들의 지식을 정책이나 금융회사의 경영에 직접 접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등 정부기관에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정책적 지식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이 직접 정책을 집행하고, 금융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연구원 출신 인사들의 최근 금융권 요직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정치세력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 부위원장이 금융위에 몸담은 후 연구원 인맥이 부각돼 이런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금융연구원 출신들의 현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논란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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