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타2 더 인터내셔널 총 상금 32억 원 - 롤드컵의 1.5배 '단일대회 사상 최대금액' - 연내 국내 정식서비스 '리그 활성화' 기대

최근 e스포츠계가 연일 터지는 '잭팟'으로 입이 떠억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e스포츠 팬들을 달군 '롤드컵'과 더불어 이 대회 우승상금이 무려 100만 달러(한화 10억 원)에 이르러 화제를 일으켰다. 이는 '롤드컵' 사상 역대 최고 금액으로 책정된 것이지만, 현재 이보다 더 높은 액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더불어 AoS게임의 라이벌로 알려진 '도타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타2' 최고 권위의 대회로 알려진 '디 인터네셔널(The International)'은 2011년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초대 대회가 개최됐고 당시 총 상금은 160만 달러였다. 당시 대회 우승상금은 이번 '롤드컵' 우승상금과 같은 액수인 100만 달러로 책정돼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특히 밸브는 올해 대회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기발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록서'라는 유료 아이템을 출시하고 해당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존 상금에 더한 것이다. 디 인터네셔널에 대한 정보와 참가 팀 및 선수들의 소개를 담은 이 '기록서'는 9,99달러로 판매돼 해당 금액의 2.5달러가 대회 상금에 포함됐다. 이렇게 모인 올해 대회 총 상금은 어마어마한 액수로 커졌다. 지난 8월에 열린 '디 인터네셔널 2013'의 총 상금은 287만 달러(약 32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상금이 160만 달러인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증가한 것이고, 이는 '기록서'를 구매한 유저가 40만 명에 이르렀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 밸브는 특정금액이 모아질때마다 '기록서'를 구매한 유저들에게 게임 내 경험치나 특별한 아이템을 선물로 지급해 동기부여가 되도록 했다. 즉, '도타2' 유저가 게이머이자 대회 서포터즈로. 새로운 방식의 참여형 e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올해 대회 우승팀인 스웨덴의 '얼라이언스' 팀은 e스포츠 단일대회 사상 최고 금액인 143만 달러(16억 원)를 가져가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이 가져간 상금보다 약 6억 원이 많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이 대회 상금 규모가 얼마나 커질 지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타2'의 정식서비스가 임박한 국내를 포함해 미진출 지역까지 리그가 확대된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이를 겨냥해 올 하반기부터 프로팀 육성대회인 '넥슨 스폰서십 리그'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나틱 등 해외 유명팀을 초청, 파이트머니를 놓고 겨루는 '슈퍼매치'를 연내에 열고, 국내 팀들의 실력을 검증해 볼 예정이다. 따라서 '도타2' 대회를 통해 매년 기록을 갱신 중인 역대 최고 상금을 놓고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 지 내년 시즌을 기약해보자!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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