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국제 인권변호사이자 조지 클루니의 아내인 아말 클루니가 자신이 변호했던 알 자지라 기자 중 한 명인 무하마드 파흐미의 석방을 위해 카이로로 떠난다고 미국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집트가 반 정부 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억류된 알 자지라 기자 세 명 중 한 명인 파흐미는 징역10년을 선고받고 12일 재심을 앞두고 있다. 파흐미를 포함한 기자 세 명은 2013년 12월 체포됐다.
파흐미는 본래 캐나다와 이집트 국적을 모두 갖고 있었다. 그러나 존 베이드 전 캐나다 외무장관이 사임 직전 파흐미가 이집트 국적을 포기하면 석방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라 3일(현지시간) 파흐미는 이집트 국적을 포기했다. 이로써 그는 함께 억류됐던 피터 그레스트의 사례와 같이 국외추방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피터 그레스트는 이미 1일 강제 추방하라는 이집트 대통령령에 따라 석방돼 본국인 호주로 돌아갔다.
파흐미의 재심은 이집트 항소법원이 1심판결을 파기환송한 데 따른 것이다. 재심이 파흐미의 석방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말 클루니는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흐미의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고 그레스트의 석방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뻐했다”면서 “우리는 파흐미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파흐미의 가족들은 그의 석방을 위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파흐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왔다. 파흐미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어깨 탈골로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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