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동양생명이 새 사명 변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사기성 CP(기업어음) 발행’으로 모(母)그룹인 동양그룹의 위기가 불거지면서 보험해약이 증가하는 타격을 입고 있다.
동양생명이 급히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에 나선 것은 동양그룹의 위기가 향후 자사(自社)로 전이될 것을 우려,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1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동양그룹과 결별을 선언한 동양생명이 지난달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새로운 사명 ‘가칭 엔젤생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 사명을 엔젤생명으로 검토한 배경을 두고 동양생명이 모든 상품에 활용하는 브랜드인 ‘수호천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수호천사’는 동양생명이 지난 1999년 2월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표적인 브랜드다. 당시 동양생명은 모든 상품명에 수호천사를 넣었고,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사명변경은 동양그룹과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새 사명이 고객에게 너무 낯설 경우 이를 알리기 위한 비용 증가 외에도 자칫 영업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완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사명변경에 드는 간판 교체 비용 등 금전적 부담이 적지 않아 사명변경 시 그 동안 구축해온 수호천사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호천사는 ‘신을 대신해 인간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보험사가 브랜드를 선보인 최초의 사례”라면서 “특히 수호천사란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면서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수호천사의 이미지와 매칭시킬 수 있는 엔젤생명을 사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사명변경 및 계열분리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동양생명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경영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신속히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