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13억8000만弗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4일 8월말 현재 외화보유액이 3310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억8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7월의 종전 최대치(3297억1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보유 채권의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 수익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21억1000만달러(9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7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으로 3조4967억달러다.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예정돼 있고,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보유액 적정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8월 외환보유액이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외환위기 조짐을 보이는 아시아 신흥국들보다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IMF 권고치의 130%대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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