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사전투표ㆍ여론조사 마감 - 8일, 대의원 현장투표가 결과 좌우…투표율 올리기가 일단 관건 - 후보들 현장 일정 최소화…전화 돌리며 지지호소ㆍ투표독려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현장 일정을 최소화 하고 전화 돌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권리당원 비율이 높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민심 행보를 이어오던 후보들은 6일 국민ㆍ일반당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사전투표가 마무리 되면서 전당대회 현장에서 투표하는 대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대 당일 현장 분위기가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지층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일 각 캠프에 따르면 문재인, 이인영 , 박지원 후보는 전대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6일 외부 일정을 줄이고 당원ㆍ대의원을 대상으로 전화를 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남은 이틀 간 서울에 머무르며 일부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주로 대의원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지지 호소 및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전대 당일 마지막 연설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국연합노조연맹, 오후에는 중앙당 대학생위원장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부터는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전대 연설 준비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남은 이틀 간 밀린 전화를 좀 해야할 것 같다. 그동안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격려도 드리고 저도 격려를 받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남에서 ‘진심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에는 전대 준비에 착수했다.

전대 당일 현장 분위기가 부동층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후보들은 지지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중진 의원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고 현장에 오는 대의원들도 적지 않다. 최고위원의 경우는 1인당 2표를 행사하는데 둘중 한 표는 미정인 경우가 많다”며 “현장 분위기에 따라 부동층의 표가 움직일 수 있다보니 전대 당일 후보들 간 세력 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들은 지지 호소와 더불어 투표율을 올리는 데도 애를 쓰고 있다. 대의원이 전체 선거권의 가장 많은 비중(45%)을 차지하는 만큼 현장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후보들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많은 대의원들이 전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는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당헌당규개정안 등 안건 처리가 진행되며, 2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들은 투표에 앞서 당대표는 9분, 최고위원은 6분의 마지막 정견 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투표는 약 1시간 진행되며 결과도 현장에서 발표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9일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