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 홈쇼핑 · 카지노 3인방…엇갈린 2분기 실적
홈쇼핑선 현대만 실적 부진 카지노 강원랜드는 감소 전망
통신, 홈쇼핑, 카지노 등에서 업종 내 ‘라이벌 3사(社)’의 2분기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종목별로 달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2일 KT는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KT는 유선과 무선 부문의 실적 부진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483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SK텔레콤 역시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3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선 매출이 가입자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줄었고 전체 무선 가입자 수도 감소했는데, 경쟁사가 LTE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KT가 가장 저조하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한 58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T는 3분기 영업이익이 4344억원으로 19.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우려로 최근 한 달 새 KT 주가는 4.3%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4.8%, SK텔레콤은 10%가량 올랐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T가 주파주 경매에서 원하는 대역을 확보한다면 단기적 모멘텀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무선 경쟁력 회복 등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3사 중에서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비해 현대홈쇼핑의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반면 GS홈쇼핑은 61.5%, CJ오쇼핑은 26.3% 늘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전망 속에 현대홈쇼핑의 최근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12.6%로 CJ오쇼핑(5.4%)이나 GS홈쇼핑(0.8%)을 앞질렀다.
3분기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43억원이다. CJ오쇼핑은 19.1% 증가한 342억원, GS홈쇼핑은 7.8% 증가한 36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지노 3사는 레저세 도입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한달 새 주가가 8% 넘게 동반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강원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998억원, GKL은 19% 증가한 425억원, 파라다이스는 30.2% 증가한 281억원이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강원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41%, GKL은 30.9%, 파라다이스는 16.3%로 예상된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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