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선발대회’ 형식 변화 SBS ‘아임…’ 런웨이 모습 담아 케이블채널 ‘도수코’와 닮은꼴
주춤했던 오디션 열풍이 이제 모델 세계를 침범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아임 슈퍼모델’.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전통의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으로 탈바꿈했다. 꼭 닮은 프로그램이 있다. 어느덧 시즌4를 맞아 오는 1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다.
▶정통성 vs 대중성? 닮은꼴 ‘모델 오디션’ 차이점은?=이름은 다르지만, 공교롭게 두 프로그램은 닮았다.
전문 심사위원단을 통해 CF, 잡지촬영, 런웨이 등의 미션을 소화하며 탈락자를 가린다는 것이 기본 포맷. 이를 통해 “자질이 검증된 모델을 뽑는다”는 데 방점을 둔다. 박둘선 최여진( ‘아임 슈퍼모델’)과 장윤주( ‘도수코4’) 등 특급모델들이 프로그램에서 MC로 참여한 점도 닮았다.
후발주자인 탓에 ‘아임 슈퍼모델’의 경우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유사프로그램으로 비쳐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윤대중 PD는 “해마다 대회가 치러지고 있지만 22회째를 맞은 현재 관심이나 존재감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며 “변화의 계기가 필요했다. 몇해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 올해가 돼서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2년 시작해 이소라 한예슬 한지혜 이다희 등의 스타를 배출한 전통의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사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을 채택한 것. 시청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개개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윤PD는 “포맷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차이점이라면 ‘아임 슈퍼모델’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우승자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 멤버들간의 심리적인 부분 등 사적인 영역은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런웨이 모델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정통성에 초점을 맞춘 ‘선이 굵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김헌주 PD는 “‘아임 슈퍼모델’과 달리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간다”며 “그들의 열정과 긴장감, 스트레스까지 보여주며 성장과정을 담았다. 도전한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과정을 비춘다”고 설명했다.
▶모델을 왜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뽑나=네 번의 시즌을 거쳐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는 그간 ‘모델 사관학교’를 방불케 하는 혹독한 미션과 트레이닝, 도전자들간의 경쟁의 장을 만들며 프로그램을 끌어왔다. MC 장윤주는 “자신이 어떤 모델인지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본능을 만나게 된다. 잔뼈 굵은 내공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 떨어져야 하는 서바이벌 형식은 사실 잔인하다.
하지만 서바이벌 오디션은 멋진 모델을 양성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이며, 모델들은 서로 도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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