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1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7월 ELS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8740억원 감소한 2조5001억원으로, 201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공모형과 사모형도 각각 1조1580억원, 1조3420억원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KOSPI200, HSCEI(홍콩항셍차이나기업지수), S&P500 등 특정 지수외에 다른 대안 기초자산을 발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안으로 고려할 만한 신규 해외 지수는 유럽 지수, 아세안지수, 인도 지수 또는 중국 CSI300지수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머징마켓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해외 지수로 눈을 돌리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개별 종목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활용 종목수가 42개에 그쳐 201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KT, 현대모비스, SKT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발행이 증가했지만 삼성중공업, 만도, 우리투자증권, 이마트, 하나금융, 엔씨소프트 등은 발행이 감소했다.

반면 전체 발행 규모 감소 속에서도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ELS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떨어져 저가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6월 급락 이후 다행히 반등해 ELS 발행 규모 감소 추세는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KOSPI200지수, HSCEI 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국내 ELS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수와 종목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혼합형 ELS 발행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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