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새 지도부를 갖춘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맞서 복지강화에 나서겠다며 복지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당대회 후 9일 처음 실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서민증세 꼼수에 맞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며 “복지는 OECD 국가 평균 수준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재원마련을 위해 “법인세 정상화 등 부자감세 철회를 기필코 이뤄내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맞춰 우윤근 원내대표는 “가계 세금부담이 2010년 이후 5년 연속 소득증가율을 훨씬 추월하는 것을 더이상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증세있는 복지 논쟁에 가담할 것이 아니라 증세없는 복지를 가장 큰 공약이라고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화살을 돌려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진정으로 대변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 당의 정체성”이라며 “조세정의를 바로 세우고 복지를 확대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나감으로써 실질적으로 서민의 삶을 제대로 바꿔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복지과잉과 나태’ 발언과 관련해선 “복지가 마치 국가가 국민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라는 인식에 싸워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MB정권의 부자감세, 박근혜정권의 서민증세에 대한 대국민사과부터 해야한다”면서도 “우리 당도 부자감세만이 아니라 부자증세가 필요하다는 것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자성을 강조했다. 유 위원은 이어 “소득세 최고세율,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우리 당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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