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더 많은 명품에 소비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명품에 대해 이미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소비세 대상을 더 늘리면 중국인들의 명품 해외 구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상무부장이 전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소비세 부과 범위를 넓힐 것”이라면서 일부 고가 명품도 부과 대상에 편입시킬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명품 뿐만 아니라 자원 소비형 제품이나 환경 오염 제품도 소비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은 담배, 술, 휘발유, 자동차, 고급 시계, 요트 등 14개 특정 제품에 대해 액수 또는 수량에 따라 소비세를 징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골프용품은 10%, 1만위안(약 182만원) 이상의 시계는 20%, 향수ㆍ컴팩트ㆍ립스틱ㆍ고급 기초화장품 등은 30%이다. 향후에는 여기에다 개인용 비행기, 요트, 일부 고가 명품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해외 명품에 높은 세금을 매기는 중국의 관세정책과 위안화 강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명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 가운데 60%가 해외에서 명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