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최근 1초에 DVD 8편을 전송하는 신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동영상’ 서비스 유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용자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확대할 수 있어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최근 IT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SNS기업들의 동영상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페이스북은 지난 달 자사가 1조원을 주고 인수한 사진 앱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공유기능 ‘vol (Video on Instagram)’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15초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는 기능으로 트위터의 유사 서비스인 ‘바인’보다 6초가량 긴 시간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라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vol 출시 직후 하루 만에 트위터의 바인 동영상 링크가 250만 개에서 40%가 감소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출시 하루 만에 500만 개의 동영상이 업로드되면서 트위터를 압박하고 있다.
동영상서비스 유치 경쟁에는 최근 야후도 뛰어들었다. 야후는 지난 3일 벤처업체 ‘퀴키’를 인수했다. 퀴키는 UCC(동영상ㆍ사용자 제작 콘텐츠) 제작 앱을 개발한 업체다. 야후는 퀴키 인수 뿐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훌류’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글로벌 IT기업 간 동영상 서비스 업체 인수전이 치열한 이유는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동영상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용량이 큰 동영상을 고화질로 빠른 시간 안에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큰 거부감 없이 광고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트위터의 ‘바인’은 대항마가 없던 지난 3월부터 광고플랫폼으로의 활용 가치가 급증했다.
국내 IT 업계관계자는 “미국, 일본, 스웨덴 등 각 국가에서 LTE-A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등 모바일에서 속도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를 증명하는 동영상 서비스 기능도 고도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LTE 확산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기 때문에 관련 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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