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성장률 7.5%…2분기연속 하락 경제둔화에도 현정책 유지 ‘고비’ 시장선 경기부양 ‘리커창풋’ 전망
“경제지표 때문에 정책 방향을 갑자기 바꿀 수 없으며, 어렵게 만들어낸 구조조정 기회와 효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없다 ”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입을 열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리코노믹스’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코노믹스란 성장을 희생해서라도 경제 구조 개혁을 하겠다는 리커창 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리 총리가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가 이를 계속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리코노믹스가 과연 리커창의 승부수가 될지, 자충수가 될지 첫 고비를 맞고 있다.
▶리코노믹스로 승부수=리 총리는 2분기 경제지표 발표 다음날인 지난 16일 전문가 및 기업인 경제좌담회에서 향후 거시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경제지표 때문에 갑자기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없다”며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피력했다.
리 총리는 “경제 운용이 합리적인 구간을 벗어나게 해서도 안되며, 기복이 커지면서 리스크에 대한 경고와 대응을 불가능하게 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익, 한번에 여러 가지 목적을 이룸으로써 ‘중국 경제의 업그레이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7일 중국 반관영통신 중궈신원은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변화를 감지케 하는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즉 경제 관리에서 전보다 ‘수익 관리’를 강조하고 있으며, 장기뿐 아니라 단기적인 고민을 모두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ㆍ장기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정책을 회피하려 하면서도 성장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경기부양책 필연=하지만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곧 ‘리커창 풋(put)’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 총리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 7.5%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커창 풋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인 ‘버냉키 풋’에 빗댄 표현이다.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리커창 총리가 경제에 개입한다는 뜻이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리커창 풋은 리 총리가 앞으로 몇 년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나 재정위기를 막으려고 행동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면서 “리 총리가 경기둔화를 막고자 향후 수분기 동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장 전문가들 역시 리 총리가 취임 초기에 경착륙이나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대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팅(陸挺)은 포브스 중문판에서 “하반기에 보장성 주택, 철도, IT 인프라, 신에너지자동차, 절전설비, 도시 기반시설 등 6개 산업을 적극 부양할 것이며 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한 제한적 재정확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