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의료원 의사 연봉이 일반 개인병원보다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정기적으로 의사를 채용해야 하는 인천의료원은 연봉 계약을 체결할 때 관련 규정 보다 더 높은 연봉을 책정, 계약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인천시 감사에서 늘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의료인은 기본 연봉이 현실적이지 못해 전문의를 구하기 쉽지 않은 만큼 규정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일반의(레지던트)와 전문의 연봉은 72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다.
그러나 인천의료원 규정대로라면, 일반의의 경우 6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고 6년 미만 전문의는 7200만원, 6년 이상 전문의는 1억1400만원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다.
때문에 인천의료원은 관련 규정대로 연봉을 책정해 계약할 경우 기본 연봉이 현실적이지 못해 전문의 구하기가 쉽지 않고 신분 보장도 어려워 의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일반의와 전문의 연봉은 관련 규정을 어기고도 일반 개인병원 전문의 연봉에 비해 8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 경우는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기본 연봉이 현실적이지 못해 의사들이 인천의료원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결국 현실적으로 의사들 구하기 어려워 나타나는 어쩔 수 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에는 현재 전문의 35명 일반의 4명 등 모두 39명의 의사들이 일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인천의료원 규모의 환자 진료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50명 수준의 의사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안한 연봉 책정 때문에 부족한 의사 인원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속에서 환자 진료를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의 신분 보장과 안정된 연봉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 개선 등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의료원의 한 전문의는 “이 병원의 의사 연봉 문제는 20여 년 동안 일어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안정된 의료진들의 성과 보다는 경영 성과에만 신경쓰고 있는게 오래된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 2013년도 인천의료원 종합감사 결과, 인천의료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의사를 신규 임용하면서 연봉 상한액을 초과해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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