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지난 18일 폐지된 ‘연예 병사’ 제도를 옹호해 뭇매를 맞고 있다. 그를 향해 맹목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옳은 걸까.
정준호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 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폐지 결정이 내려진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군대에 다녀오면 누구나 그런 곳(안마시술소)을 가본다.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고. 그런데 한 순간의 철없는 실수가 평생 후배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는 건 가혹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예병사 제도의 존폐와 관련해 “문제가 생겼다고 없애는 것보다 잘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하게 운영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 군대에서 연예병사는 사기를 높이기 위한 봉사단이다.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데 없어져서 군 생활의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중들이 꼬집은 정준호의 잘못된 발언은 “연예병사는 봉사단이다”라는 것. 그러나 조금만 앞 뒤 상황을 살펴봐도 정준호가 특권의식으로 이 같은 말을 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시청률에 급급했던 ‘쾌도난마’ 제작진은 연예병사 출신인 정준호에게 연예병사 존폐문제와 관련된 생각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 이 과정에서 정준호가 말한 ‘봉사단’은 사기를 높이기 위한 연예인들의 활동을 뜻한 것으로, 특권의식은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선배’ 정준호는 누구보다 ‘후배’들을 감싸고 싶은 마음이 컸을 터. 여론에 휩쓸려 맹목적으로 후배들을 비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그동안 정준호는 소신 있는 행보를 걸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활동만 봐도 그렇다. 정준호는 지난 해 12월 양로원을 방문해 사랑의 밥차를 전하고,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보일러 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 3년 째 '사랑의 보일러 나눔'(대표 안용묵)의 창단 멤버이자 홍보 대사를 맡으며, 꾸준히 선행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도 소외계층과 소통하고, 선행을 펼친 그가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 후배들을 위해 총대를 멘 것이다. 그의 진짜 의도는 파악되지 않은 채 ‘봉사단’이라는 말만 부풀려져 퍼져 나갔고, 마치 마녀 사냥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데뷔 20년 동안 꾸준히 소신을 지키며 활동한 정준호가 이번 ‘사건’ 하나로 날 선 비난을 받아야만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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