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드림카로 꿈꿔왔던 페라리를 후원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박인비 선수)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 선수가 4억6000만원 짜리 슈퍼카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 FF 차량을 타게 된다. 평소 경기 때도 빨간색을 좋아하던 박 선수는 이번에도 차량 색상으로 레드 컬러를 직접 선택했다.

페라리의 공식 수입사 FMK는 24일 오전 서울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후원 협약식을 열고 LPGA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있는 박 선수에게 향후 1년간 페라리의 대표적인 GT(그랜드 투어링:장거리용) 차량인 FF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량을 전달 받은 박 선수는 “후원을 결정해 준 FMK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FMK가 국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 수개월 전부터 박 선수의 소속사 IB스포츠와 접촉해 비교적 수월하게 성사됐다. 하지만 박 선수의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후원 협약식 일정을 잡는 일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동호 FMK 페라리마케팅 팀장은 “페라리는 그동안 국내에서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 공익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이번 차량 지원에 적극 찬성했다”고 전했다. 페라리는 일부가 열광하는 모터스포츠나 재벌가를 비롯한 부유층만의 과시용 차량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FF를 선택한 것은 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륜 구동으로 어떤 페라리 모델보다 실내 공간과 트렁크가 넓기 때문이다. FF는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기본 450리터, 최대 800리터(2열 폴딩)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를 갖춰 골프, 스키, 여행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도 최적화돼 있다. FMK측은 실제 골프용 캐디백 2개, 보스턴백 2개가 2열 폴딩 없이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앞서 영국의 유명 골퍼 이안 폴터(Ian Poulter)도 페라리의 고객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FF차량을 인도받은 바 있다.

FF(Ferrari Four)는 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륜 구동을 의미한다. 12기통 660마력 엔진(배기량 6262cc)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최고속도 335㎞/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7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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