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 스님)과 함께 올해부터 전국 중요 대형불화(괘불탱) 54점과 관련 유물 207건 431점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불화는 각종 재해 등으로 인한 훼손 위험에 노출돼 있는 문화재다. 특히 대형불화는 무게나 크기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아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해를 당할 위험이 크다.
또 우리나라에서만 전하는 의식용 불화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됐으며, 조사ㆍ연구는 물론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재청은 대형불화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훼손으로 원형을 잃을 경우를 대비한다. 원형 보존을 위한 기록화 작업과 더불어 복원ㆍ보수에 필요한 정보와 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자료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불화 정밀조사는 인문학적 조사,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보존과학적 조사로 구성된다.
우선 인문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문화재의 크기와 특징 등 문헌 연구자료를 수집ㆍ분석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한다.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의 경우 2Dㆍ3D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보존과학적 조사는 재질ㆍ안료 분석, 손상조사, 비파괴 안전진단을 위해 적외선ㆍ현미경ㆍ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조사 첫해인 올해는 보물 제1350호 양산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 등 경남ㆍ경북에 있는 중요 괘불탱 4점과 괘불탱 관련 유물 112건 336점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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