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대포통장에서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조선족 A(24) 씨와 B(24) 씨를 구속하고 C(26) 씨와 D(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1일부터 한 달간 중국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 3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3억원 가량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총책은 불특정 다수에게 “정부에서 생활보조금이 나왔는데 돈이 필요하면 융자를 해주겠다”, “농협에서 5시까지 대출을 신청하시면 4.95%의 이자로 구제 가계대금을 지원합니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피해자들에게 통장과 비밀번호, 대출신청서, 통장계좌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피해자 명의로 돈을 대출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 7800만원 가량과 현금카드 23개, 통장 12개를 압수하고 피해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해회복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에 소액대출을 해 준다는 문자 메시지가 오면 대응을 하지 말고, 소액대출을 해주겠다며 주민등록등본, 통장, 체크카드, 보안카드, 대출신청서, 신분증 등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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