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스페인에서 열차가 탈선돼 최소 77명이 사망한 참사가 일어났다.

스페인 일간 ABC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열차가 탈선해 최소 77명 숨지고 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증가된 사망자 수를 다시 알렸다.

이날 오후 8시42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떠나 펠로로 가던 고속열차는 오후 9시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역을 3.2km 앞 둔 지점에서 탈선했다.

해당 열차에 승객과 승무원 238명이 탑승 중이었고, 이 사고로 열차 13량 중 4량이 전복돼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초기에 알려진 바와 달리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되고 있다.

이에 이번 사고가 스페인 최악의 열차 사고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스페인 당국은 열차 탈선 경위를 조사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다만 2004년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드리드 열차 폭발때처럼 테러가 원인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들은 과속이 탈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페인 공영방송 tve는 사고 열차가 당시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유력 일간지 El Mundo도 시속 80㎞로 제한된 구간에서 시속 220㎞로 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영철도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니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성급한 원인분석을 우려했다.

한편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5일 사고 현장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시도 ‘성 야고보의 날’과 관련된 축제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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