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을 청부한 윤 모씨에게 허위진단서를 허위발급해 수 년간 호화 병실생활을 하게해준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박 모 교수가 결국 교원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연세대는 임시교원윤리위원회를 조만간 열어 박 교수에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키로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교수는 방송이후 의료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조사에 응하라는 통보도 받은 상태이다. 중견기업 회장인 윤 모씨는 2002년 당시 사위였던 판사 김 모씨의 불륜의심을 추궁하다 사위인 김 씨가 얼버무린 말에 김 씨의 사촌인 이화여대 법대생 하 모양(당시 22세)을 불륜 당사자로 오인해 조카 등 2명에게 하 씨를 감시,미행하게하고 결국에는 납치살해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바있다. 하지만 윤 씨는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허가받은 뒤 2008년까지 병원에서 생활했고 2011년 3월에 또다시 “유방암과 파킨슨병 치료가 필요하다”며 교도소를 나와 지금까지 6개월씩 총 5차례나 형 집행정지를 연장해 병원을 바꿔가며 호화병실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하루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병원특실에서 생활해왔다.

이 과정에서 세브란스병원 박 모교수가 윤 씨에게 파킨슨증후군,우울증,당뇨병 등 12가지항목이 기재된 진단서를 발급해줘 윤 씨의 호화 병원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고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이 방송된후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들끓자 세브란스병원은 장기 입원환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윤 씨의 병명이 허위로 진단됐다는 결론을 내려 뒤늦게 윤 씨의 입원을 거부했고 윤 씨는 지난달 21일 검찰 결정으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 과정에서 주치의였던 박 모 교수는 지난달 28일 동료 의료진에게 사내통신망으로 해명 이메일을 보내(본지 5월31일 단독보도) “이번 사태에 관련하여 어떠한 부정한 의도나 부정한 방법으로 진단서를 작성하거나 한 사실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라며 “수감중인 죄수라고해서 진료를 거부할 수 없었고 측은지심을 갖고 진료했으며 실제 회진시 거동도 어렵고 근 위축 등으로 정신상태는 불량한 소견이었다”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은 바있다.방송에서는 의료진이 없을때 병실에서 거동이 자유로왔으며 의료진의 회진시에만 갑자기 손을 떨고 거동을 못하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