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쁘띠첼 극장’에서 공연하고, 아더왕 공연장에서 ‘스팸 성’ 쌓고.
CJ제일제당의 전방위적인 문화마케팅이 화제다.
대표적인 문화마케팅 사례는 캔햄인 ‘스팸’이다. ‘스팸’은 뮤지컬 ‘스팸어랏’ 공연장에 ‘스팸 캐슬’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스팸 캐슬은 800여개의 스팸 캔을 동원해 일주일 동안 공들인 끝에 완성된 것으로, 공연장 내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터나 프로그램북, 티켓 등에서 스팸 이미지가 나오고, 공연 중에 배우들이 대형 스팸제작물을 들고 나오기도 한다. 관객들에게 스팸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로 진행된다.
스팸이 뮤지컬 스팸어랏에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정작 스팸어랏은 스팸과는 아무 상관 없는 내용이다. 스팸어랏은 영국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뮤지컬이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스팸어랏 메인 협찬사로 참여했고, 스팸은 공연 내 웃음을 자아내는 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스팸은 올해 초 유명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에도 등장했다. 게임상에서 사슴고기가 새끼용을 성장시키는 아이템으로 쓰였는데, 이벤트성으로 사슴고기 대신 스팸이 쓰였던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학로에 디저트 브랜드인 ‘쁘띠첼’의 이름을 딴 공연문화 공간 ‘쁘띠첼 씨어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쁘띠첼이 공략하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의 감성에 걸맞는 문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김태준 부사장은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식품업계는 내수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활동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환경 등을 선도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마케팅이야말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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