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우리은행은 총 17개 국가에 62개 네트워크를 구축, 상당한 규모의 해외망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에 러시아 상테페트르부르크 지점, 중국 소주 장가항 지행 등을 개설하고 작년에 첸나이지점과 브라질법인을 신설했으며 중국 성도분행과 인도네시아 버까시출장소를 개설하는 등 현지법인 네트워크 확장에 힘써왔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루꼬유니온 출장소와 4월 시드니지점을 개설한데 금년중 중국 상해, 천진, 대련에 지행 3개, 위해에 분행 1개, 일본 오사카 지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016년까지 ‘아시아 탑 10 은행’에 들겠다는 중장기적인 비전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의 핵심은 ▷한국계 기업과 교민 위주의 고객에서 현지 기업과 개인까지 ▷교민 거주지 위주의 지역을 전세계 성장지역으로 ▷지점 중심에서 현지법인과 M&A중심의 형태로 ▷기업금융 위주에서 개인및 투자금융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는 수익성, 성장성, 전략적 필요성, 시장이해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충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수익모델 확보 가능성,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은행이 내세운 비전이다.
우리은행이 중점을 두는 지역은 이미 진출한 선진시장과 이머징 마켓,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진다. 미국, 영국, 홍콩 등 선진시장은 외화대출금, BDBA 등 여신을 늘리고 국내 지상사의 자금수요 커버 등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 힘쓴다.이머징마켓은 높은 경제성장률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1992년 진출이후 2012년까지 총자산 5억6000만 달러, 자본금 1억5000만 달러, 점포망 5개, 직원수 110명으로 성장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현재 홍콩 싱가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위치한 총 13개 점포 외에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에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출전략의 일환으로 현지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신규 진출지역에서 활동 가능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개설된 ‘글로벌 지역전문가 제도’에 따라 2012년까지 13회에 걸쳐 32개국 96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했다. 올해도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6개월 간 어학연수와 시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에 강한 우리은행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국내 주거래 계열기업이 해외 진출시 금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연계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의 우수한 IT시스템과 인터넷 뱅킹을 활용해 U뱅킹 업무를 도입하는 등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추구하는 기본 방향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내실있는 성장’이다. 지역별 리스크와 시장환경을 감안한 보수적인 진출전략을 추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시장이해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진출을 검토하되 진출시기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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