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시노하라 나오유키 IMF 부총재는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회동에서 “성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는 있으나 금융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몇백만 명을 위해 고용을 창출할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르지는 못하다”고 경고했다. 시노하라 부총재는 고용 창출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것이 특히 “젊은 층을 불공평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실업자는 사상 최대인 1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하라는 신흥국과 개도국이 상대적으로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올해 평균 7.1% 성장하고,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는 성장률이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반면 미국은 올해 2% 내외에 그치고, 유로존은 국내총생산(GDP)이 0.25%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시퀘스터(자동 예산 삭감)’를 비판하면서 이것이 “장기 로드맵 없이 너무 빨리 재정을 감축하려는 데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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