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20 · 10 · 10 묶어…연말 상용화

SK텔레콤이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은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현재는 2개 대역을 묶는 LTE-A 기술만 개발돼 사용화되고 있다. 3개 대역을 묶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역을 연결하면 전송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이론적으로는 20㎒ 광대역 5개를 묶어 최대 75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세계 처음으로 20㎒ 광대역 주파수 1개와 10㎒ 주파수 2개 등 3개 대역 주파수를 묶는 ‘20+10+10’ 3밴드 LTE-A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기술력을 재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 광대역 주파수로만 3개를 묶는 ‘20+20+20’ 3밴드 기술도 사실상 완성 단계”라며 “올 2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ㆍMWC)’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LTE는 대략 75Mbps의 속도를 낸다. 이번에 개발한 ‘20+10+10’ 3밴드 LTE-A는 이보다 4배 빠른 최대 300Mbps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10㎒ 주파수 2개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LTE-A를 첫 상용화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10㎒+20㎒’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3밴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장비 제조사와 TF를 구성해 전력을 다해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SK텔레콤의 기술 개발로 3밴드 LTE-A는 칩셋 및 단말기 개발이 조기에 이뤄진다면 이르면 올해 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