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 인재양성 프로젝트 배경은

고용창출·정부 벤처 생태계 구축 동참

삼성그룹이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5만명 양성에 나선 것은 우리 사회 전반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그룹 차원에서 인문계 출신자들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계획을 내놨지만, 날로 확대되고 있는 융ㆍ복합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인력풀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의 세부 양성안을 들여다보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꼼꼼한 접근이 눈에 들어온다. 당장에 쓸 수 있는 인력과 함께 미래의 통섭형 인재들도 일찌감치 키워내겠다는 의미다. 우선 대학생들 가운데 1만여명의 전문가가 수준별로 양성된다. 기업 현장에서 바로 제몫을 해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방점이 찍혔다.

먼저 학교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과정 교육을 실시해 2500명의 전문인력을 키운다. 5년에 걸쳐 62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전국 22개 대학의 전산 관련 학과에 관련 과정 개설과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3~4학년 2년간 등록금도 전액 지원된다.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를 위한 과정도 도입해 50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5년간 500억원이 투입된다. 소프트웨어를 비전공한 학생이라도 재학 중 3년간 총 36학점의 관련 과목을 이수하면, 이후 4주간 별도의 교육과정과 현장 인턴실습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기존에 운영해온 대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연구동아리인 ‘삼성 SW 멤버십’ ‘에스젠 클럽’ 등은 규모를 확대한다. 매년 25명이던 규모를 연간 500명으로 확대하고 총 500억원을 투자해 5년에 걸쳐 25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약 4만명의 초중고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육성된다.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재능과 의욕 있는 학생들에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겠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삼성은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과정과 교재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올해 시범 적용한 후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만명의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평일과 주말의 방과후 수업과 관련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한 특강 형태로 교육이 진행된다.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챌린지 캠프를 실시하고, 관련 붐 조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양성과 함께 채용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재능 있는 인재들이 두려움 없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뛰어들게 하기 위해서다. 기존 1500명이던 관련 인력 채용 규모를 매년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해 젊은 인재들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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