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경찰이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6)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당사자의 진술, 폐쇄회로(CC)TV 동영상,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카톡) 내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ㆍ강간치상)로 박 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박 씨의 후배 K 씨 역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피의자 및 관련자들이 제기한 고소사건은 별도로 조사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전공모ㆍ배후설과 관련 “이를 확인할만한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여성이 그녀의 모친과 지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송ㆍ수신 내역서도 변호인 측에서 제출했지만, 중요한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국과수 거짓말탐지기 검사결과는 사건 당사자가 이에 대한 공개를 요청할 경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지난 2월 14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후배 K 씨의 소개로 만난 A 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박 씨와 K 씨, A 씨를 불러 서로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룰 진행했으며, 경찰은 ‘박 씨와 K 씨는 거짓, 피해 여성 A 씨는 진실로 판명된다’는 결과를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