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북한의 빈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에서 있었던 연설을 통해 “내 부모가 북한 태생이라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점은 매우 우려된다”며 “세계은행도 북한 빈곤상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은 세계은행 그룹 회원이 아니어서 불행하게도 북한에서 활동할 수가 없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목표로 절대 빈곤 감소, 계층간 불평등 해소를 제시한 김 총재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절대빈곤을 최고 3%까지 줄이자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하루에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을 절대 빈곤 인구로 분류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빈곤율은 2010년 21%, 12억명에서 지난해 19%, 11억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중국,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 덕분으로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전세계 빈곤율은 매년 1%포인트씩 떨어졌다.
인도는 지난 5년 동안 5000만명을 빈곤에서 구제했으며 세계은행은 향후 몇 년간 인도 인구 3억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전략을 다음 주에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세계 모든 이가 빈곤으로부터 탈출해 번영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줄 때”라며 “우리의 의무는 이런 좋은 상황이 명확한 정책 결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어려움은 있겠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기후변화 역시 세계은행이 관심갖고 다뤄야 할 분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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