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하대학교 박춘배 총장이 사태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하대 학내에서는 학생들이 구타,음란행위 등으로 경찰수사를 받게 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하대가 사태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동문회의 한 관계자는 “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면서 학교 명예가 실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고 책임자를 엄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 총장 사퇴ㆍ검찰 고발=인하대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과 관련, 인하대 교수를 비롯한 학생, 동문들이 박 총장 퇴진을 결의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하대 교수회, 학생회, 총동문회,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송도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는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관 관련해 박 총장을 향해 “독단적인 결정을 철회하고,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또 “인하 재단은 학내 사태 원인이 대학발전에 대한 재단의 투자 실종에 있음을 공감해야 하고 송도캠퍼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최근 열린 ‘2013년 정기총회’에서 박 총장 자진사퇴 촉구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인하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와 인하대 총동창회도 지난달 말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총장 퇴진을 의결했다. 박 총장은 비대위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이미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총학생회측이 최근 논란이 된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과 관련해 전체 학생의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지난달 말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학교 측이 전자투표 결과를 임의로 열람했고, 이를 박 총장이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온 때문이다.
▶학내 동아리는 구타사고 물의=인하대의 교내 운동 동아리인 A 부 선배들이 탈퇴하려는 신입생들을 구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대학 A 부의 신입생 2명이 탈퇴 의사를 보이자, A 부 부장과 훈련부장은 내부 규정을 이유로 들며 몽둥이로 이들을 50여 대씩 때린 뒤 탈퇴를 하락했다. 또 다른 학생도 55대를 맞고 나서야 동아리를 탈퇴 할 수 있었다. 이같은 구타 사실이 구타를 당한 학생들의 지인 등을 통해 학교내 게시판에 올려지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 이 학교 학생들은 사법기관 수사와 동아리 폐쇄, 구타를 가한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음란행위 남학생은 경찰에 검거 돼=인하대 재학생이 교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다. 이 학교 남학생 B(27)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40분께 인천시 남구 인하대 본관 4층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던 여학생 C(23) 씨 앞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생은 지난해에도 학교 강의실에서 비슷한 음란행위를 해 입건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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