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배추 유통업에 돈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조직폭력배를 동원, 동업자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농산물 유통업자 A(60)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동업자 B(51)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1년 C(52) 씨의 배추산지 유통업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배추가격 폭락으로 5000만원가량 손해를 보자, 해남 지역 조폭과 함께 1월 18일 전남 해남의 한 호텔에서 배추 유통업자 C 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1월 20일 해남의 한 다방에서 전직 씨름선수 D(37) 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프로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출신인 D 씨는 이들로부터 커피잔으로 얻어맞아 안구 파열로 한쪽 눈이 실명됐다. C 씨의 사회 후배인 D 씨는 이들에게 C 씨를 폭행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다 변을 당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C 씨와 함께 2010년부터 해남 일대에서 대량으로 배추를 구매했다가 2011년 배추값 폭락으로 손해를 보자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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