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 학부모가 난입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50분께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학부모 A 씨가 들어와 수업을 진행중이던 여교사 B 씨의 머리채를 붙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 어린 학생들은 담임 교사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고, 폭행 당한 담임교사와 소동을 말리던 부장교사는 병원에서 각각 전치 2주와 10일의 진단을 받았다. 한편 학부모 A 씨는 "딸이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오줌을 싸자 마땅히 갈아입힐 옷이 없어 옷을 가져와 달라"는 여교사의 전화를 받고 교실을 찾았다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A 씨는 아이가 입학한 3월 초부터 여교사 B 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여러 차례 협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뒤늦게 폭행한 교사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은 해당 교사와 학생들뿐 아니라 동료 교사와 교육계, 지역사회까지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사건을 ‘교권침해’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