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일 중국 쓰촨(四川)성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4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현지시간) 중국 남서부의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2008년 원촨(汶川) 대지진때와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다. 깊이는 13㎞인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 7.0의 강진 이후,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30여차례나 이어지면서 악재는 더 확산됐다. 이번 강진은 쓰촨성과 인접해있는 산시성(陝西)성 시안(西安)시나 충칭(重慶)직할시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3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진 피해를 정면으로 입은 루산현은 주택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여러 곳이 막히기도 했다.

루산현 중 특히 룽먼(龍門)향은 거의 모든 주택이 파손됐고, 전력과 수도도 끊겼다. 이동통신까지도 부분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요 지시를 내려, 주민 구조에 백방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직접 구조ㆍ구호 상황을 챙기기 위해 재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중국 서부내륙에서는 이번 지진 외에도 초대형 지진이 100년새 10여차례나 발생했다. 중국 서부 내륙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지역은 지진이 잦은 것은 아니지만, 피해가 큰 대형 지진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지진대망센터 지진예보부의 장하이쿤(蔣海昆) 주임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대는 역사상 지진 발생 빈도가 잦은 곳은 아니지만 원촨 대지진의 사례처럼 발생했을 때 강도는 비교적 컸다”고 설명했다. 통계상으로는 1900년대 이래 이 곳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3차례는 규모 6∼6.9의 지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