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아이돌그룹 인피니트가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약 1만 2000명의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체조경기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인피니트는 1일 오후 5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 ‘2013 인피니트 무한대집회’를 개최했다. 꽃샘 추위로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 1만 2000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약 120여 분간 이어졌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팬미팅은 ‘무한대집회’라는 타이틀 아래 인피니트의 지난 3년 간의 행적을 되짚었다. 이들은 팬들과 지난 3년간 함께 웃고 울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인피니트는 이날 지금까지 활동한 곡들을 총망라, ‘다시 돌아와’ ‘쉬즈 백(She’s back)‘ ’내꺼하자‘ ’추격자‘ 등을 순차적으로 열창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특히 당시 활동했던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한층 의미를 더했다.

첫 곡을 마친 후 멤버들은 저마다 두 번째 팬미팅을 갖는 소감을 전했다. 리더 성규는 “인피니트 7명이 굉장히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약 8개월 만”이라며 “새로운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인만큼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날 팬미팅은 배우 곽정욱이 MC를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영된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인피니트와 연습생 시절을 같이 보낸 같은 소속사 식구이기도 하다.

곽정욱은 멤버들과 돈독한 친분을 과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서로의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팬미팅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들의 우정이 빛을 발한 순간은 데뷔 초기 인피니트의 사진을 보며 퀴즈를 푸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사진을 보며 당시 장소를 기억해냈고, 이 과정에서 곽정욱은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자’라는 제목의 팬들을 위한 영상까지 마련했다. 아울러 팬들과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왕으로 뽑힌 멤버가 다른 멤버를 지목,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팬들과 호흡을 맞춘 것.

오랜만에 모인 만큼 멤버들은 팬들의 열띤 함성에 힘입어 다른 어떤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특히 앙코르곡 ‘하얀고백’ 때는 객석에서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2층에서 관람하는 팬들을 배려했다.

이번 팬미팅의 백미는 인피니트의 다음 음반 활동에 대한 예고 영상. 그동안 솔로, 유닛으로 활동한 인피니트가 7명으로 모여 활동하는, 컴백을 예고함으로써 팬들의 함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인피니트는 마지막까지 1만 2000명의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팬미팅의 막을 내렸다. 지난 3년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들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