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멕시코WBC대표팀과 경기에서 보여줘야 류현진(26ㆍ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로서 험난한 검증을 겪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경기장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아직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은 직구는 차치하더라도 제구가 잘 된 체인지업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돌아가지 않은 점은 류현진에게 부담이다. 에인절스 강타자들은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류현진의 공을 골라냈다. 안타 4개 중 3개가 투 스트라이크 이후였다. 류현진으로선 직구와 체인지업 외에 다른 구종을 연마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한 셈이다.

선발경쟁도 한층 힘겨워졌다. 지난 3일 MLB닷컴(MLB.com)은 돈 매팅리 감독이 “누구도 선발을 보장 받은 사람은 없다”며 “류현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투 펀치’로 낙점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외에 선발 경쟁에서 일단 앞선 투수는 조쉬 베캣 정도다.

켄 거닉 MLB.com기자는 여기에 채드 빌링슬리가 한 자리를 꿰차고 류현진과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아론 하랑이 마지막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빌링슬리와 카푸아노의 평균자책점은 10점대로 치솟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의 발언은 결국 시범경기에서의 무한 경쟁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류현진으로선 오는 7일 예정된 멕시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보여야할 필요가 한층 커졌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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