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서영이’이어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조정석 주연…어머니 성장기 그려
이번엔 어머니의 눈물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 등 전국 시청률 40%대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가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ㆍ연출 윤성식)으로 바통을 넘긴다.
9일 첫 방송하는 ‘최고다 이순신’은 특별하지도 않고 주목받지도 못한 한 20대 백수의 성장기이자 그 어머니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주연은 드라마 연기로는 준신인급인 아이유(20)와 조정석(33)이 맡았다. 서로 다른 모성애와 삶의 가치관을 보여줄 어머니 역은 연기파 중견배우 고두심과 이미숙이다. 둘은 아이유가 연기하는 이순신의 양모와 친모 역이다.
가수 출신 아이유는 4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경력이 ‘드림하이’ 필숙이 역할 뿐이고, KBS 주말드라마가 워낙 큰 자리여서 걱정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응원해주시고 믿음주셔서 그 믿음을 믿어보기로 하고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가수와 연기 두 개 다 악바리처럼 해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이유는 배역에 대해 “다른 거보다 자신있는 건 예쁘지 않게 나올 수 있는 거, 분장하지 않아도 순신이처럼 나오는 거”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조정석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만 하기 때문에 ‘납득이(영화 건축학개론 속 조정석의 역할)를 벗어나고 싶다, 능가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한다. 이번 캐릭터 신준호만 생각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아무리 거만하고 오만한 척해도 밉상으로 보이지 않게 신준호를 풀어가려 한다. 말투도 허세를 부리지만 얄미워 보이지 않게 신경써보려고 한다”며 나름대로 캐릭터를 분석했다.
연출자 윤성식 감독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아이유가 딱 순신의 이미지에 맞았다. 한 달 작업한 느낌으로 (아이유는) 이미 순신으로 바뀌었다. 연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윤 감독은 “두 엄마가 딸을 통해 자기 삶, 진정한 성공이었는지 되돌아보는 어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며 “시청자에게 오래오래 기억되는 드라마로 남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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