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컴퓨터사를 공동창립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제주의 한 시골학교 여고생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5일 발간한 ‘월간제주교육’ 3월호는 워즈니악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제주 세화고등학교 3학년 양영수양(19)의 사연을 소개했다.
월간제주교육에 따르면 양양은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주포럼에서 워즈니악의 강연을 들었고, 이에 감명을 받아 그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양양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 학교는 제주도의 시골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기회가 많이 없다.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라는 내용을 워즈니악에게 전했다.
그는 “너무 유명한 사람이고 한국의 작은 시골학교 고등학생의 편지에 답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제주의 시골 고등학교에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e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양의 예상과는 달리 워즈니악은 장문의 답장을 보내왔다.
워즈니악은 답장에서 “청년기에 초기 애플 컴퓨터를 만들기까지는 가난하지만 불가능을 이루기 위해 깊게 생각해야 했다”며 “연필과 종이로 컴퓨터를 디자인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결과 내가 배우지 않은 일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익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들은 마치 가구와도 같다”며 “우리가 틀을 만들지 않는 이상 무한한 종류의 가구를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은 미래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신이 컴퓨터 명령어를 찾을 필요 없이 사람에게 말하듯 말할 수 있다면 컴퓨터 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며 “이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미래에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어른들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라는 충고도 전했다.
그는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들으세요. 그들 오랫동안 이 세상이 돌아가도록 다른 사람들과 중요한 일을 해온 멘토들입니다. 세계가 움직이고 발전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어 “모든 삶을 바꿔가는 첨단기술의 발달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있다”고 조언했다.
월간제주교육은 양양의 사연을 전하면서 워즈니악과 주고받은 이메일 전문을 3월호에 담았다.
한편 워즈니악은 애플 II, 매킨토시 등 초기 애플컴퓨터 제품을 설계하여 만들었으며, 최초로 마우스를 개발한 컴퓨터 천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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