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최근 유통업계의 불황에도 롯데쇼핑(대표 이원준ㆍ사진)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국내 대표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1조4853억원)대비 19.99% 줄어든 1조188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3.68% 늘어난 1조3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특히 백화점ㆍ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인터넷몰이나 모바일을 함께 이용하는 ‘옴니채널 쇼퍼(Omni Channel Shopper)’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5월까지 전체 이용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5%가 백화점ㆍ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ㆍ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옴니채널 쇼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는 전통적인 쇼핑패턴을 보인 고객은 45%에 그쳤다.
롯데쇼핑은 옴니채널 쇼퍼의 비중 및 구매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이들의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혁신적인 쇼핑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기획했으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스마트 쿠폰북’ 앱을 출시해 행사정보 및 사은행사 내용, 이벤트 등을 언제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본점에서 ‘스마트 비콘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스마트쿠폰북’ 어플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행사정보 제공, 할인쿠폰 증정 등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바일메신저 국내 1위 업체인 카카오톡과 손잡고 고객과 매장 간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옐로 아이디(Yellow ID)’도 본점에 도입해 시행 중이다. 옐로 아이디는 개인 사업자와 고객이 메신저 친구를 맺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밖에 지난해 실적발표 이후 이원준 대표를 비롯한 주요임원들이 자수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통한 실적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올해 배당액을 지난해(1500원) 비해 33.33% 올린 2000원으로 확대하면서 주주들의 이익 제고를 위한 부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빅 배스(Big Bathㆍ경영진 교체 등 시기에 잠재 부실을 모두 털어내는 회계기법)에 가까운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실적 개선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아래 그룹 계열사를 아우르는 옴니채널 구축으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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