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세계피겨선수권 쇼트…김연아 14번째·아사다 마오 33번째 연기 ‘출전순서’ 새변수로
4년 만에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왕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김연아(23)의 준비가 모두 끝났다.
김연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조 주첨 결과 전체 35명 선수 중 14번째로 빙판 위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1시 47분 쇼트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랭킹에 따라 상ㆍ하위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순서 추첨에서 김연아는 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않은 탓에 세계랭킹이 54위(출전 선수 가운데 24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24번째로 순서 추첨에 나선 김연아는 14번을 뽑아 3번째 조에서 세 번째로 연기한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33번을 뽑아 마지막 6번째 조에서 네 번째로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아사다 바로 다음에 연기한다.
순서가 정해진 뒤 김연아는 “(순서가) 적당한 것 같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빙질이 좋지 않은 맨 처음 순서를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다른 스타 선수들보다 한참 앞서 연기를 하게 되면 심사에 불리할 수 있음을 경계한 김연아는 “그만큼 확실하게 (심판들의) 기억에 남도록 연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서는 메이저무대를 위해 ‘뱀파이어와의 키스’를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 김연아는 여자 싱글 마지막 공식 연습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을 완벽히 소화하며 ‘피겨 여왕’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반면 아사다는 ‘필승 카드’인 트리플 악셀을 4차례 시도해 2번만 안전하게 착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내세워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05.45점을 기록, 김연아를 제치고 시즌 최고점을 올렸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히는 것은 물론 올림픽 출전권을 3장 확보하게 돼 한국 피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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